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겨울 채색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4. 2. 23:29

겨울 채색


              詩 최 마루


마치 

냉기의 의지로 촉을 세워버린

이 찬란하고도 냉엄한 겨울!


언젠가 차디찬 내 무덤만 같은

아늑한 산속의 외딴 통나무집엔

하늘마저 화장지로 가려진 것처럼

온 세상이 하얀 나라입니다


그야말로 도화지같은 마을마다

소복 소복이 쌓인 눈 속으로

아늑함이 한결 내리어 앉았으니

종일토록 

정갈한 눈 속을 흥분으로 뒹굴다가

투명한 세상을 눈부시게 알아갑니다


이미 

시간마저 얼어서 멈춘 곳이기에

통통만 해진 부동의 눈사람마저

온통 이 겨울을 하얗게만 누릅니다


하온즉 예쁜 온기조차 얼었지만

기이한 한 켠에 영롱한 사랑들은

고드름처럼 야릇하게만 영글어서

그만 냉혹한 연가곡이 되어갑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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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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