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겹친눈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4. 3. 01:22

겹친눈


                  詩 최 마루


입맛을 무겁게 잃어버린 시간


우연히 동료가 들고 온 전단지에

미각을 확 당기는 향기로움이

콧 끝에서 잔잔하게 멈출 즈음

놀란 위장이 벌떡 일어서오니

대체 이 무슨 해괴한 조화이던가!


순간 슬쩍 광고를 곁눈질해보니


아!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도는데


두툼한 떡갈비를 먹을까!

얼큰한 육개장을 맛볼까!

아니면 오삼불고기를 즐겨볼까!


오호!

김치라이스에 제 맛의 프라이와

잘 볶은 카레와 자장과 각종 스프들과

오호호! 매콤 통통한 낙지까지

어허라!

모듬회를 보는 순간은 황홀만 하온데

얼얼한 매운탕이 혀끝을 죽이려드는구나!


거기다가 와아하!

수제비 칼국수 순대국 돼지국밥도

오리불고기와 불닭까지 환장질을 돋우는데

소담하니 한 곁으로

참치 소시지 치킨 각종 해물 고등어자반

오징어무침 불고기 돼지찜 갈비 돈까스

새우탕 어묵탕 알곤탕 만둣국 각종 튀김 등


어찌 입으로 아니 먹어도

찰나에 눈으로만 가득이 채워버렸으니

미련한 배고픔에 덩달아 식욕이 솟음인즉


아아! 

이거야 참말로

식탐의 얄미운 기운에 야단이 나버렸구나!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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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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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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