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저열한 속성 뒤엔 불명의 황당함이 머물고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16:12

저열한 속성 뒤엔

불명의 황당함이 머물고


                   詩 최 마루


얼마 전

지인들과 일차를 얼큰하게 나누고

이차로 어느 선술집을 들렀습니다


속풀이로 라면 네 그릇을 주문했더니

내용물에 너무나 성의가 없어서

생계란 네 알을 부탁했는데

계산할 때 공기밥이라 적어놓고

손님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개당 천 원씩을 슬쩍 올려놓았더군요


비록 얼마지 않는 하찮은 금액이지만

뭔가 뒤생숭하니 묘한 기분이야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살다보니 기이하고도 영악한 영업성에

마치 얼떨떨하게 저열한 느낌이랄까!


자못 상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오늘은

상대적으로 합당치 못한 체험이었기에

시덥잖은 하루를

어제의 기억으로 서늘하게만 지워갑니다



* 2016년 2월 현재

  시중엔 계란 한판 삼사천 원 정도에 비해

  낱알로 개당 천원이라면

  물론 맛나게 먹은 음식에 대한 사례는 당연한 일이나

  어떠한 의미도 없이 취객에게 막무가내로 처신했던 업자의

  영악한 계산 방법이 참으로 기묘함에 잠시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늘 공유해야할 사실은 소비와 공급의 부작용은

  속세의 의식에선 어디에서라도 불만족과 함께 대두될 것인즉

  대부분 잔잔한 삶의 형성에 오해와 이해관계의 다분한 구성으로

  제법 분다워지는 법입니다


  언제나

  서로간의 불미스러움의 시초에는

  반드시 나의 고결한 양심부터 바로 세워서

  대대로 반듯하게 바로잡기일 것 같습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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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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