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문전
詩 최 마루
생전 초면의 이들과
애틋한 상련의 병실에서
여러 날을 동병으로 지새울 때
은은한 알코올 향내
묵직하니 안타까옵지만
밤새 누군가의 얕은 신음
이빨 사이 애증을 가는 기음
심히 가래 들끓는 쉰 소리까지
아아! 개똥밭이래도
이승의 문 앞에 곤히 살아있음이
이토록
묘한 의미의 귀한 까닭이었을까!
* 상련(相憐) : 서로 가엾게 여김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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