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병상 소요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18:17

병상 소요


                         詩 최 마루


암흑의 공간이 아닌 하늘 공원을

착찹한 심사로 거닐어보노니

링거병을 훈장처럼 매달고도

그나마 걸을 수 있는 환자라면

한창 늬엿거리는 삶의 자락이래도

어쩌면 이승에 마지막 천운처럼

퍽 다행스러운 일임이 자명하다



* 소요(逍遙) :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을 뜻함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소재 드림병원에서

  2016년 새해 첫날부터

  노환으로 쓰러지신 팔순 부친의 병실을 지켜보니

  여늬 계절의 파르르 떨리는 고엽마냥 심히 애잔만 한데

  아아!

  지금은 그저 걷는 흉내라도 낼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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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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