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육지의 지느러미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20:07

육지의 지느러미


                  詩 최 마루


어느 황량한 겨울 늦은 저녁

병원의 창밖을 나직이 바라보다가

안온한 주택과 상가들을 건네 보니

다른 세상같은 미묘한 감정들이

안개마냥 뭉클하게만 피어오르다


이곳엔 

환자의 체액이 스물거리는 향기가

자리 잡은 지 오래 이고

옅은 피 내음에

표정조차 잃은 미소가 애달플 뿐


오로지

병색만이 오가는 분주한 복도에는

링거액이 눈물처럼 똑똑 떨어지고

꽃잎같은 간호사의 봉긋한 손길마다

꺼져가는 생명을 애닳도록 쓰다듬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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