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꽃
詩 최 마루
낙조가 단아하게 지는 계절이 오면
황량하게도 나는 애증의 닻을 내린다
어느새
척박한 감성들을 습기로 채워갈 때
시야에 살며시 가려지는 그림자마다
은빛 사랑들이 고고히 숨어 있었나니
아아!
이토록 고혹하게 저무는 밤마다
시를 쓰고픈 질화로의 감성만이
밀레의 시린 가슴에 그려진 안식마냥
세심한 심경의 고결한 붓질은
단아한 새벽을 가붓이 쓸어내리다
* 고고(高古) : 세속을 초월하여 고상하고 고풍스럽게를 뜻함
* 황량(荒涼) : 황폐하여 거칠고 쓸쓸함을 가리킴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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