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
詩 최 마루
한때 고고한 탐닉에 허우적이던 언젠가
잠언 속에 숨어버린 백골의 향기마냥
희미한 추억처럼 세기 밖으로 기절해버린
숱한 묘사적 의미가 오늘인양 새로워지나니
문득
온유한 문체의 울타리에 온밤을 헤매이다가
명치에 소름 돋히어 버린 분홍빛 격정을
은빛이 새로운 날까지 심히 나무래봅니다
때때로 애절한 영혼을 담숙하게만 머금은
절절한 그리움들은 감성마다 앳띤 뼈가 되고
도처에 화사하게 피어진 천상의 음성들조차
달빛가루 별빛가루에 피상적으로 흩날릴 때
아아!
인생의 기묘한 술래처럼 서걱이던 조바심은
간간이 분주만 했던 생사의 찬란한 운지마냥
애릿한 벽보위에 변증법으로 서술되어갑니다
* 피상적(皮相的) : 본질적인 현상은 추구하지 아니하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현상에만 관계하는 것을 뜻함
* 운지(運指) : 악기를 연주할 때에 손가락을 쓰는 것을 뜻함
* 변증법(辨證法) : 문답에 의해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어원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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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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