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
詩 최마루
간간이
멋진 영화처럼 살고 싶었어도 금이 간 거울 앞에 서오면
양면성의 흉측한 생사야말로 속계에 애락같은 어원들인양
그저 조잡하게 빗나가버린 허접한 삶인 것을 엿보게 됩니다
문득
날카로운 고뇌에 감금되어 포로가 됨직한 자에게 되묻노니
간혹 실종되어버린 세월조차 실화마냥 예민한 촉수가 되어
어찌하여 저다지도 기괴하게만 미적분처럼 생존할까요!
불현듯
가시같은 여느 삶의 항변들이 모종의 답변을 독선으로 밀치며
각기 생존의 뾰족한 구성을 치열하게 제안해버립니다
그러고는
제 홀로만 기구한 형상을 품고서 처절하게 고독해합니다
아직도 험난한 방황인줄조차 모른 채로 말이지요
* 덤불: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을 가리킴
* 애락(愛樂) : 바른 일이나 참된 가르침 등을 믿고 바라고 구하는 일을 일컬음
* 촉수(觸手) : 무척추동물의 몸 앞부분이나 입 주위에 있는
돌기 모양의 기관으로 촉각 미각 등의 감각 기관임에
포식 기능을 가진 것도 있음을 말함
* 어원(語源) : 어떤 단어의 근원적인 형태 또는 어떤 말이 생겨난 근원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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