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그대들은 아시는지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3. 20:45

그대들은 아시는지


                                                            詩 최마루


여태껏 

죽을 만큼 힘들었어도 그대들의 삶에 낭만은 있었는가!


때로

영화처럼 살고 싶어도 막다른 현실은 늘 조연으로 분장을 했지

당연 비일상의 단편같은 일인칭에 악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허락도 없이 유린된 관점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어


한땐 

미로같은 인연의 줄에 닿아서 가슴에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지

항상 희미한 관객은 가족뿐이었지만 불쌍한 지인들도 많았어

이미 

가혹하게만 분리된 운명처럼 자존감조차 온데간데 없을지라도

나는 신께 검증받기 위하여 이승에서 악착같이 살아야했지


아니아니 

누가 뭐래도 나는 고독을 체감하는 붉은 피를 가진 영육이었으니

그대들 그대들은 과연 어느 곳에 어떠한 실체의 누구이던가!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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