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사
詩 최마루
달빛이 무겁게 뵈이는 날
파도처럼 울부만 짖었습니다
세기의 변동에도 늘 그랬듯이
외로운 이들의 진한 가슴마다
모질게만 피오는 슬픈 꽃인양
아아!
진실로 살벌할 때 즈음이면
기어이
찬란한 고독이 되어만 갑니다
* 벽사(碧紗) : 짙푸른 빛깔의 비단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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