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詩 최마루
하늘아래 심오한 까닭이 울렁이고
이승의 땅으로 인연되어 닿으면
생전에는 축복의 생일이 존재하였고
사후에는
자손으로부터 애달픔의 기제사를 받거늘
더러
기막힌 사연으로 대가 끊기오면
대체 어찌 되오는지 궁금도 하올 제
단 한번이래도 재연조차 없는 이승에선
도통
알 수 없음이 더더욱 안타까울 지경인즉
이토록 신이로운 속세에서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갖가지 음식들이
왜 저토록이나 쉼 없이 들락만 거릴까!
- < 살아서는 생일 죽어서는 제사라!
생의 함축은 곧 영원한 직선이었음이라! >
* 기제사(忌祭祀) : 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를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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