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의 울림
詩 최마루
어쩌면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인 게야
명현으로 보건대 운명은 뉘에게나 동일할 뿐
가구나 전자제품의 제 용도와 모양이 다르듯
그대들의 기운에 따라 달리 보이는 법인즉
곧
스스로의 마음에 평안으로 다가 오는 것이거니
간혹 분홍빛 삶이 되려 거북하오거든
안온한 자연과 솔직한 대화로 명상해보라!
아울러 매일을 지극히 웃어라!
전생은 지금 그대의 언행에 어울린 모습임을
모든 걸 가진 이들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생애 고통의 끝에서 마음의 죄를 뉘우쳐보라!
잠시라도 사람을 미워하지 마라!
이 고결한 땅에 섬세한 이들이 있었기에
세상의 정원은 훨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고
굳이 운명이라면 마냥 싫어도 인연되어 만나거늘
인과에 어울린 업으로 그윽한 표정이 완성되리라!
명쾌한 진언에 의하면
전생은 현생으로 훗날 그처럼 환생되거늘
이제라도 순수한 영혼을 극진히 사모하라!
타인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라!
육식을 할 때마다 진실로 고마움을 느껴라!
그리하여 그대들의 일생에 복된 삶을 구하여라!
만약 새기어들었다면 모두 현명하게 직감하라!
크고 작은 바람은 언젠가는 그대들 앞으로
또다시 무엇이 되어 되돌아오리라!
* 진여(眞如) :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으로
우주 만유의 본체인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를 일컬음
* 명현(冥顯) : 명도(冥途)와 현세(顯世)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사후의 세계와 사바세계를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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