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설국圖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7. 23:41

설국圖

 

                         詩 최마루

 

매번 설기의 참혹한 계절이 오면

절곡의 흑빛 시각을 기억하게 하여

비참함의 슬로건은 애슬픔으로

냉기의 앙상블을 흡족하게 품었다

 

온 겨울동안 거치른 냉한의 질주가

세상의 따스한 자락까지 미칠 즈음

봄빛의 따스함이 몰려드는 야밤에

아지랑이의 장엄한 복구를 기대하며

기쁜 날이 굴렁쇠마냥 울렁일 올해도

덧없이 지나쳐버린 차디찬 시간들을

아낌없이 냉혹하게 사랑해야한다

 

이어

당장이래도 파고드는 한기의 틈새마다

검은빛 불꽃을 품은 산뜻한 행복들과

새하얀 여정으로 은근하게 녹일 때까지

당혹스레 아픈 이들에게 유구한 기쁨을

이 은빛 계절마다 따스하게 복제해가다

    

 

* 절곡(折曲) : 부러져서 굽어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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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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