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력
詩 최마루
생애에 참다운 삶의 출전자에게
간혹 부가상담은 필요악이었고
여느 날처럼 호된 생의 증정품은
시련의 연속같은 고된 상징이었다
이미 칙령을 드세운 세미나에 이어
강력한 선포를 기민하게 백업하여
수려한 총각과 어여쁜 각시의 재회를
내외적으로 각별히 유인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자만과 조락에 휩쓸린 오늘의 끝에서
누군가의
교묘한 그림자에 한껏 그을린 채로
상념의 자리에서 예민하게 누워버린
아!
저토록 망측하고도 삿된 망상들을
청명한 오늘도 현명한 도리깨로
까만 밤이 항시 내려치고 있었다
* 조락(凋落) : 차차 쇠하여 보잘것없이 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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