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문학 꽃잎 피는 날의 잔잔한 초대
시인최마루
양하선생님의 초대로 문인으로서의 크나큰 예우를 받고 보니
그의 큰 정신에 고개 숙여 다시 예를 갖추어 봅니다
아마 수개월전 가벼운 여름인 것 같군요
현대시문학 양하선생님의 초대로 거제도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지요
마침 거제문학동인회 문인들과도 너무나 멋진 만남이었구요
흰머리가 많은 연령대로 거의 삼촌뻘이셨지만
그들의 식견과 안목은 실로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동이었던 것은 팔순이 넘은 할머니가 등단하셨는데
평생 글을 가슴 안에 불씨처럼 두고 살았다는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울고 싶었습니다
저의 가슴 안에 자라는 불처럼 너무나 뜨겁고 소중한 그 말 한 마디가
내내 가슴 안에 꽃으로 피어납니다
주옥 같은 언어와 둔중한 느낌
그리고 동동주에 빚어나는 센스 있는 알코올 향이
향수가 되는 아름다운 시간들
그분들과의 한 컷이 없어 너무나 아쉽군요
1차2차3차로 이어진 정담 그리고 시가 어울린 중대급 맥주
새벽녘 양하선생님의 안내로 생전 처음 본 커다란 둥근 침대에서 편안히 쉬었고
다음날 늦은 아침
거제앞바다를 보며 전날 몸 안에 비축해 둔 알코올을 시원하게 날렸지요
홀로 출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한 시간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 기억으로 각인 되었구요
그리고 양하선생님과 멋진 점심을 먹은 후 저를 통영시외버스터미널까지
그것도 버스입구 승차하는 데까지 안내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실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따스한 양하선생님의 마음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정말 언제 뵈어도 따스한 분 넉넉한 분 그리고 너무나 고마운 분이었어요
차분하고 인성이 풍요로운 양하선생님의 인품을 익히 소문으로 들었지만
정말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훌륭하신 분이었습니다
최마루는 그를 만난 것이 인생에 최고의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참! 책도 두 권 선물로 받았는데 그 중 양하선생님의 시집 바람의 말 첫머리에
자필로 그려준 혜존이란 글귀가 감동이었어요
평생 시만을 사모하다 보니 감사한 분들을 뵙고 기억되게 해 주신데 대하여
아름다운 추억 고마움으로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루는 죽어서도 잊지 못할 문인의 크나큰 예우를 느꼈습니다
존경하는 대시인들을 뵈올 때마다 모두 천사 같아서 제가 조금 부끄럽습니다
시인최마루는 감히 약속합니다
저도 대선배님들처럼 더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살아있는 시어의 그림을 기필코 그려보겠습니다
아래 위 사진은 저의 카메라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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