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문재가 되시길 바라며
아울러 많은 창작활동을 기대해봅니다
작가 약력
길해윤 [필명:길소담]
등대지기문학동인회 회원
창조문학신문협회회원
사)녹색문단회원
사)한국시연구협회 홍보실장
사)녹색문단 주최
대한민국100인 녹색지도자상 수상
상생정치연구원 영남지역 홍보본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무지개회원
심사평
길소담님의 글은 훈훈했다.
아니 어쩌면 여성적인 내면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잔잔한 감정이입이 좋았고 사물을 직시하는 부드러운 눈이 좋았다.
다만 약간의 잡티 같은 단어들이 문득 보일 때 견고성은 다소 미비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충분한 내면적인 양심을 비추어 보았을 때 그의 심성은
탄탄했다.
많은 노력 안에 본인의 글은 살아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꿈틀거리는 태동을 시사랑문학신문에서는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다.
앞으로 더불어 큰 뜻을 품고 대한민국의 세세한 언어에 박차를 가해주길
당부한다.
심사위원:최마루,박인과,
소감문
분주한 아침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점심 경 버스를 타고 시외를 나갈 참이었는데
정말 듣고 싶은 소리 두 음절이 나의 정신을 온통 혼미하게 했습니다.
한동안 흐르는 침묵 안에 나의 습작시절이 두서없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일관할 것이며 더더욱 하루하루를 아껴
창작활동에 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일 것입니다.
아울러 졸고를 보듬어 주신 심사위원선생님과 시사랑문학신문 관계자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항상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저의 생에 아름다운 화단을 제대로
가꾸어보겠습니다.
난 바람이어라!
길소담
우리들에게 홀로된 고독은 언제나 외로운 존재이다.
계절마다 찾아오는 고독도 색깔이 달랐다.
머리 안으로 온갖 회로가 그려져 복잡한 세상이지만 이치는 단순하다.
앞으로 많이 흔들리는 마음이 뒤로 간다고 흔들리지 않겠는가!
검은 무쇠솥 안으로 넘치는 훈훈한 상상마저 바람이 불어와서 냉기로만
남을 것인즉,
나는 그 안으로 나의 실존을 찾아본다.
사람들은 생각이 많다.
어떨 땐 우유부단한 사람이 너무 부럽다.
가벼운 마음을 찾으려도 항상 나는 바쁘다.
몸은 육지에 마음은 해변가로 다시 번쩍하는 순간 우주로 아니면
바다 깊은 곳까지 그렇게 자유로와 좋다.
상상이 만들어 놓은 기쁨과 슬픔들까지 나의 감정은 실로 풍부하다.
물론 타인들도 같겠으나 난 조금 더 많은 머리를 싸매고 다닌다는 뜻이다.
자다가도 메모하는 버릇이 있으니 참 뭐랄까 때론 스스로도 피곤하다.
그럴 때면 바람처럼 날아와서 바람처럼 흔적 없이 가는 생각이 있으니
그것이 기우일까!
없는 고민도 만들어 보았으나 먼지만 일고 내 얼굴은 수심이 가득하다.
먼지 쌓인 거울을 보면 잘 안다.
이럴 때도 입김을 불면 그나마 희미한 얼굴이 보인다.
그 안에 우중충한 내가 있다.
바람처럼 잠시 서있는 내가 말이다.
바람은 불현듯 나타나서 귓속말로 속삭이고 사라져버린다.
의미심장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나는 깊은 상념에 사로 잡힌다.
상상이 아닌 삶의 공존으로 해석하는 현실과도 부딪힌다.
현실은 메마르고 힘들다.
이것마저도 바람 한 자락이 해결해 주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슬쩍 지나는 바람 한 오라기라도 까닭과 사연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매우 쉽게 바람과 스친다는 안타까움이 실로 아쉽다는 것이다.
자연의 하나인 바람이 나의 머리카락을 매만져 줄 때 나는 그 안으로
낙엽 같은 생각들로 뒹굴고 가끔은 황홀한 기운으로 시원스레 길을 찾아
나선다.
발걸음도 너무 가벼운 그런 날에 바람은 변덕스럽게도 예사로이 찾아오지
않았다.
마음 안으로만 애절하게 그리운 무언의 바람소리.
그가 찾아오면 창문은 일제히 흔들어준다.
밤새 새벽잠을 늦게 주문하고 벽하나 사이로 바람과 사투를 시작한다.
지붕이 날아갈듯한 소리에 저 녀석이 오늘 대단히 화가 났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다.
조용하라는 말은 마음 안으로 묻어둘 수 밖에는 없는 일이고 꼼지락거리다가
늦잠에 일어나보면 하늘은 순진하게 맑다.
새벽 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마당을 둘러보면 모퉁이에 세수대야 하나가 엎어져있다.
가만 바라보고 있자니 심심하고 도대체 이 녀석이 밤새 어디로 갔나 하고
생각해 보니 벌써 대륙을 건너 다른 지방으로 이동해서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한참이나 얘기하고 있겠지.
어쨌던 나는 바람이 좋고 바람이 예쁘고 바람이 영원한 친구 같다.
그리고 바람과 함께 매일을 아름다운 노래 부르는 사내가 있다면 저녁 별
떨어지는 시간 자그마한 꿈 안의 집으로 항상 나는 자유롭게 초대된다.
늘 감사한 일이며 내일도 삶 안의 생명과 안정과 수려함을 위해서 영혼의 바람을
단단히 찾으러 나서야겠다.
꽃 안으로 스며든 그리움
길소담
꽃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거실에 흐르는 음악의 선율은 너무 곱고 다정하며 따스한 커피향은 몽한적이지요.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의 넓은 어깨위로 귀여운 꼬마아이가 자지러지게 웃고 있어요.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세월은 시간들을 베어 먹고 어느덧 아버지의 듬직한 어개를 줄여 놓았답니다.
그 옆에 반듯한 청년 하나가 아버지와 너무 닮았네요.
한참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이 촉촉해졌습니다.
내 젊은 날의 초상화 같은 거룩한 아버지.
당신은 너무나 일찍이 가셨나이다.
제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자식을 키워보니 아버지의 그 고뇌하신 마음에
제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습니다.
아버지!
모쪼록 멀리 계셔도 당분간 현명하게 존재하시어 제가 가는 길이 불투명할 때
용기와 밝은 거울이 되게 하여주세요.
아버지의 사랑 제 가슴에 영원히 묻어있습니다.
안개꽃을 보니 꽃잎 하나 하나에 아버지의 미소와 표정들이 너무나
향기롭습니다.
그리고 잠시 담배를 하나 물었지요.
불을 당기는 순간 고왔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진실하게 만나 인연이 되었고 잘해준 거 없이 고생만 시키고 앞으로
나아질 것 같지 않는 살림이 죄스러워 어떻게든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도
자꾸만 수렁으로 빠져드는 무거운 느낌!
억순이처럼 살아가는 그대를 보고 나는 다시 한번 큰 용기를 얻습니다.
돈을 제법 벌면 아내에게 맞는 반지를 제일 먼저 선물해야겠어요.
그리고 항상 귀여웠던 아들 녀석들이 이젠 제법 수염자리가 잡혔다는 것이지요.
신발이나 옷가지들을 오히려 제가 물려받아 입습니다.
아들들의 고소한 향취가 몸에 배여 항상 나는 행복하지요.
사는 게 참 그렇습니다.
그리움을 먹고 살아도 그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추억은 머리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있다는 것이지요.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도 바쁘고 짧은 시간 서로를 위하는 고맙고
가벼운 마음.
그거 하나는 우리 삶의 구수한 정안으로 투명하게 녹아있어야겠죠.
항상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
어느 꽃보다 이롭고 예쁜 사랑이지요.
항상 미소 짖는 고운 얼굴.
그 얼굴들이 나라의 꽃이지요.
나는 이래서 유쾌하게 웃고 삽니다.
즐거운 하루는 잘 익은 표정부터 시작됩니다.
미소는 밝은 마음을 불러오구요.
그리고 그리움을 사모하면서 원하는 소원들이 마냥 이루어집니다.
그럼 안녕하세요
당 선 증
(수필부문) 길 소담 작가
본명:길 해윤
2009년 시사랑문학신문 공모 신인문학상 당선
위 사람은 시사랑문학신문 신인문학상공모에서
수필부문 [꽃 안으로 스며든 그리움] 외 1편으로 당선되었기에 이 증을 수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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