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詩최마루
오랫동안 나의 살과 피를 만들어준
어금니를 발치 했습니다
무뿌리 뽑히듯 내동댕이 처진 어금니에
깊은 애정의 눈물이 비쳤습니다
내 몸에 떨어진 조각이라서인지
순간 마음이 매우 무거웠지요
붉은 핏물에 쌓여 던져진 어금니를 건네 보니
영원한 이별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오늘 내 입속에
검은 어금니 하나를 잃어버리는 날인만큼
애릿한 이 기억을
나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나는 세월만큼
나의 작은 일부를 먼저 보내었으니
마음 한부분이 그저 조심스레 짜안 합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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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