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詩최마루
이거 미친 물이라고들 하지
약한 맛도 있고 중간 맛도 있고
강한 놈도 있어
미친놈이 삼키면 탕주가 되고
죽은 자가 마시면 담주도 되지
처음에는 재미나게 골라먹다가
혀가 말을 잊어버리는 순간
얼버무리는 신세로 전락하지
정신줄 놓으면 개가 되어
자신이 사람인 줄도 몰라
하여튼 수상한 사람들은
정화수로 이상한 조미료들을 섞어서
멋진 생에 묘하게 환을 쳐버린단 말이야
이상하게도 평범한 사람들은
맨날 이런 물들을 즐겨 한단 말이지
근데 어느 날
나는 그 이유를 알아버렸어
생을
술술술
잘 풀리도록
열심히
노력중이라는 거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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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