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주벽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24. 21:51

주벽


        詩최마루


친구의 아버지는

심한 *주사가 있었어

어느 날

술병을 놓고 세상을 버리셨고

아버지에 대한 깊은 골은

쉽사리 닫힐 것 같지 않았어


어느 날 새벽 친구는

나에게 염불처럼 중얼거렸어

주사는 죽어야 낳는 병이네

내 아버지는

미친 개도 얌전한 개도 아니였어

 

그게

내 기억 안에는

더욱 환장할 노릇이네

 

*주사 (주벽) : 나쁜 술버릇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생각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염되어 가는 인성   (0) 2010.06.02
부호들의 여행   (0) 2010.05.28
내 삶의 전부   (0) 2010.05.24
불안   (0) 2010.05.23
블랙홀의 비밀   (0) 201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