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어 가는 인성
詩최마루
오염된 물에 얄밉게 핀 곰팡이
후각은 비릿하게 변질되고 있다
현대인에게
통렬한 자각에도
자극 없이 단순해지는 사람들
오늘따라 심하게 나무라고 싶다
바람은 고요히 지날 때라도
무언의 언질을 항시 베풀어주거늘
산소는 나날이 변색되어
인간의 얼굴에 일그러진 세수를 시키고
혹여 양심에 심한 악취가 날 때
그런 자연을 향하여
우리의 크나큰 실수로
애써 이해할 수밖에 없는 현재가 가혹하다
이기적인 문명
더욱 단순해지는 인간성
어떨 땐
그저 넋 놓고 바라볼 뿐
현실은 점차 고약해지고
이래저래
매우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 없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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