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빙주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4. 02:37

빙주

          

                    詩최마루


티벳에서 혹독한 겨울이 샛노란 땅을 찾아왔습니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기에 덩달아 분주해지기 시작했지요

여느 날

맑은 하늘을 보고 불덩이 같은 마음을 태양에게로 구웠습니다

아니 버렸다고 보아도 무방하지요

솔직히 혼란한 현실이 차갑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든 소설책 하나를 세심하게 태웠을 때

고약하게 편린 된

미움과 탐심과 욕정은 일그러졌고

그때 마음의 공허 안에 점같은 슬픔들이

차갑게 자리를 잡고야 말았습니다


독주가 가슴 한 켠을 위로했지요

취기에 눈물은 금새 얼음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흉상도 없는 무기물의 실체를 찾아

세밀한 가루같은 바람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은 바람이 되었지요

그렇게

그립던 바람이 되고 보니

더 큰 고민이 빙산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심한 고민이 엄습할 때 당황하지 말고 다소 가볍게 생각하며

 마음을 냉철하게 가지는 것이 올바른 처사일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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