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주
詩최마루
티벳에서 혹독한 겨울이 샛노란 땅을 찾아왔습니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기에 덩달아 분주해지기 시작했지요
여느 날
맑은 하늘을 보고 불덩이 같은 마음을 태양에게로 구웠습니다
아니 버렸다고 보아도 무방하지요
솔직히 혼란한 현실이 차갑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든 소설책 하나를 세심하게 태웠을 때
고약하게 편린 된
미움과 탐심과 욕정은 일그러졌고
그때 마음의 공허 안에 점같은 슬픔들이
차갑게 자리를 잡고야 말았습니다
독주가 가슴 한 켠을 위로했지요
취기에 눈물은 금새 얼음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흉상도 없는 무기물의 실체를 찾아
세밀한 가루같은 바람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은 바람이 되었지요
그렇게
그립던 바람이 되고 보니
더 큰 고민이 빙산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심한 고민이 엄습할 때 당황하지 말고 다소 가볍게 생각하며
마음을 냉철하게 가지는 것이 올바른 처사일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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