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기습소나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3. 22:08

기습소나기


               
詩 최마루

 

양동이로 퍼붓는 소나기에

상상의 짜증이 확 밀려와

바지를 접고 우산을 내동댕이쳤다

 

햇빛이 조롱하듯

이게 뭐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하수도로 밀려드는 분노

 

유명상표마저 씻겨간 물벼락의 하루

맨날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란다

 

우주인이 세수하고선 지구로 잘못 던져버렸을 거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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