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생이별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7. 6. 14:03

생이별


            詩최마루


어찌나 보고 싶은지요

너무나 그리운 이들이 있습니다

수십 년 찢어진 가슴 가슴에

매일 그려보는 소중한 얼굴을

오늘도 마음으로 안아보다가 이내 잊어버립니다

나는 서서히 늙어만 가는데

저 미련한 세월은 지치지도 않습니다

그림자처럼 다리가 길어도

당장 뛰어갈 수 없는 심정 잘 아시는지요

지독한 업장으로

살아있음에 더더욱 극심한

이런 고통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리고 잔인한 생이별까지

이대로 슬프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꿈이 아니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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