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돌아 오지 않는 배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3. 18. 02:18

돌아 오지 않는 배


                   詩최마루


정말! 그대 이제 떠나는가

아니 떠나야 하는 것인가

 

생의 서먹한 질문

낯선 사람과 낯선 음식

그리고 느낌만큼 무거운 시간

눈부신 순백의 계절에 우리마음처럼 실컷 울어보자

 

요염한 그믐달에 비친 강

! 저 강물 다 마실 거야!

 

그리고 내일은

노란 동전을 지게에 잔뜩 지고 고래도 사야지

 

오라! 검은 밤 밝은 포말의 실체를 주시해보니

나를 빨아 들이는 싱싱한 바다

 

순간

육상의 미지근한 시간들을 싸늘하게 잃어버리고 아하!

 

새벽녘 풍성하게 살진 농염한 달의 품 안에

바다의 신비로운 어족들과 살랑이는 흥취로 만개하였지만

그래! 기우였어!

 

엄청나게 거센 폭풍우에 뜨는 배가 없을지라도

언제나 당신의 고고한 그림자는 고독에 늙은 어부였어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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