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
詩최마루
태엽을 돌리다가
시간이 긴박하게 압축되는 소리를 엿들었습니다
그러자 심장의 박동수가 점차 빨라집니다
낡은 거울을 보니 늙어지는 변화가 날렵합니다
순간
검은 머리가 하얗게 되더니
그 수많은 고뇌들이
어느새
생사에 눈금처럼 해부되어
쇠가는 소리들로 무수히 흩날립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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