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밤속에 밤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9. 11. 01:49

밤속에 밤


                 詩최마루


어두운 밤안에 외로진 허수아비 하나가 울고 있습니다

철지난 참새 한마리가 구성진 노래를 합니다

삼류시인의 애절한 가사 한 구절은

상상의 풍차가 되어 밤새 빙빙 돌아다닙니다

별은 꽃이 됩니다

그 꽃은 매일 아름다운 사랑을 애타게 찾습니다

 

더구나

사연이 많은 빗방울은 사람들의 눈물을 하얗게 채워줍니다

구멍 난 가슴에 추억 하나가 감성의 산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밤새 돌머리를 굴려 금이 가버린 예전의 기억을 초청합니다

지독히도 어두운 밤입니다

아무도 없는 싸늘한 밤이랍니다

언제나 홀로 울고 있어도 정적조차 외면하는 그런 밤입니다

가로등엔 비웃음의 적나라한 광선들로

시커먼 밤을 이기적으로 밀어내려합니다

 

그사이 

탁한 밤에만 친숙해진 어느 노숙자가 본능적으로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는 오래전부터 실성했었지요

소설같은 이야기에 주인공이 되려고

밤새 몽상가의 꿈을 아직도 꾸고 있습니다

시간은 미끌어지듯 몇 세기를 금새 훌러덩 넘어버렸습니다

밤의 역사는 어제와 오늘이 늘 비슷합니다

그 까닭을 아직도 아무도 눈치채질 못했습니다

더불어 내일 밤도 관습처럼 곱상한 자의 등뒤에 졸고 있을겁니다

이제는 밤의 북소리를 역성적으로 듣습니다


그리고 

밤의 고유한 흐느낌으로 육체는 날마다 고무줄처럼 늘어집니다

밤은 역시 깊어야만 짙은 밤인가 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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