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시간의 나무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7. 7. 18:32

시간의 나무


                                 詩최마루


시간은 지금도 달려가고 내일도 달려가고

이미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아니 허겁지겁 달려왔네요

어느새 하얀 눈썹에 무거운 이슬이 측은해보입니다

시간의 나침반은 곳곳에 생의 뿌리처럼 붙어 다니네요

비유컨대 계절의 시간들이 고엽처럼 사라지고

내일 또다시 세월을 업고 있는 고목에서 파릇하게 태어납니다

트럭바퀴에 뭉개어도 그림이 될 시간의 질긴 접착

그 속에 우리의 생은 잘 숙성된 약주 같습니다

돌 하나 풀 하나 그리고 고공을 비상하는 긴 부리의 새들까지

모두가 허상이며 모두가 시간에 비친 추억이란 그림자입니다

내 몸과 인연이 되었던 바람조차 시간에 밀리어 삽시간에 사라졌습니다

어떠한 소리조차 시간에 고요하게 부서집니다

무궁무진한 공간속에라도 시간은 영원히 살아있는 것 이지요

시간의 작은 부분에서 우리가 살아온 마디만큼

그 행복했던 시간들을 그대는 얼마나 사랑 했을까요!

 

혹여 시간의 마디 마디를 알차게 살펴보면

그 안에 꿈과 희망과 행복의 작은 화분들이

생의 화려한 진열장처럼 나열되어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진정으로 차분하게 깨닫습니다


바로 시간의 나무

누구에게나 주어진 이 나무를 우리는 정말 잘키워야겠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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