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석양을 그리며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10. 15:28

석양을 그리며

 

                       최마루

 

평전에 올린 얼룩진 흔적이여!

중천에 올오른 중후한 구름들은

천사의 옷자락인양 깃털처럼 훨훨 날으고

인연의 질긴 줄이사 새끼줄 꼬이듯 이었으나

사바의 인간고에 되려 내 갇히었으니

검붉도록 사라지는 원대한 석양이여!

 

절대 부끄러운 고백하나 하온대

그대의 성전으로 나도 함께 데려가주오!

그러하면 그대가 내어준 붉은 치마를

성숙하게 받들어 내 기어이 입어보리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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