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겨울정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24. 18:40

겨울정가


                                詩최마루


정겨운 포장마차에

어묵들은 추위를 안고서 입속으로 바삐 달려갑니다

솥단지엔 열꽃처럼 끓던 국물조차

은근히 상승세를 타던 붕어빵과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나네요


냉기마저 잠들 새벽이자

좌판에 깔린 어묵 꼬챙이만 정신없이 나뒹굴고

퉁퉁 부은 주인의 손마디는 겨울나루에 햇살만 같아집니다


기나긴 긴 겨울의 *개맹이 밤처럼

겨울 장맛에 길게 빠져버린 *알천한 어묵 내음은

온 겨울의 따스함을 꼭꼭 알려주는 방울꽃 기억입니다



* 개맹이 : 똘똘한 기운이나 정신머리

* 알천 : 가장 맛있는 음식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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