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섬
詩최마루
물
시간을 쪼개어 흩어진 낱말을 교정한 책을 보고
물
삶의 인고에 휘둘린 전설속의 낡은 채찍
물
자연의 역동적인 아! 고즈넉하니 푸르른 소리
물
예전 가슴 아린 농롱한 풋사랑 즈며놓고
물
하늘에 미소까지 비추어진 사모하는 이의 얼굴
물
마음에 새록이 핀 꽃잎 열정으로 날으고
물
자연의 이치로 해석하여 세상에 가장 순수하고 깨끗함이라
물
한모금 달게 삼켜보고 생명의 근원인 생명수라
비로소 삶의 애증을 견고히 해소해본다
물
그런 까닭으로 물
그리하여 고요로운 물
또한 따습고 포근한 물
거울 같은 이미지의 물
물
물에 상
물의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