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생긴 대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2. 21:21

생긴 대로


                      詩 최 마루


주먹만한 딸기를 억지로 사과라면

그 가짜는 수박이라고 착각할거에요


그리곤 

육고기에 향이 강한 양념장으로 요리를 하면

아리송한 입맛처럼 알싸름하니 곤란하겠지요

고걸 혼미한 취객에게 안주로 내어주고는

주인장이 부르는 게 그저 값이랍니다

그러니 세상에 그 무엇이든

생긴 대로 주어진 그 느낌이 최상이겠지요


때로는 입속에서 흐르는 절망의 탄식이

언제는 깊은 상처가 되어서

어쩌면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진정으로 한 말씀 고이 올린다면

우리 다툼없이 그냥 편안하게들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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