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청빈의 섬에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9. 22:18

청빈의 섬에서


                                        詩 최 마루


언제 세상에 태어날 때 실오라기 하나라도 걸치고 나왔더냐!

욕심은 번뇌에 포로가 된 허무의 화려한 치장일 뿐

아침에 물을 길어 저녁에 세면을 하고서 하루를 씻어 내리다


하물며

타락한 삶의 경계를 부수고 무애심을 섭렵하였기로

세상의 이치를 정통하다면 시를 지어 한없이 노래하리라!

 

이제는

마음의 작은 구멍으로 인하여 무작정 설욕을 생각한다면

어떠한 논리에도 정녕 부질없는 것이거늘

사람으로 탄생한 명예를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함이니

부디 자신을 얽매이지 말 것이며 궁지로 몰지도 말 것이다


단언하건대

올바름을 받드는 정직 그리고 양심의 분노에서

덩달아 고통이 옮겨오면

일각도 주춤 말고 거침없이 일탈하거라!


그예 내 언제

잔잔히 살아오면서 큰 빛을 보며 태어난 그때를 기억하겠는가!



* 무애심(無碍心) : 걸림이 없는 마음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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