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입속의 먼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29. 19:53

입속의 먼지


                 詩 최 마루


삶의 망태기를 겉절이하여

마술같은 맛들을 소환해본다


아예 절박한 채독은 걸러내고

밍밍한 인생을 골고루 무쳐준다면

억척스러운 삶에는 매운 맛들이

그나마 제격이겠군

술은 술술술 마셔야 제 맛이고

욕설은 

악착같이 질러야만 시원한 것을


늘은 각지게 부딪혀 살면서

입안에 먼지 끼일 날이 없었으니

이미 심장에 타버린 검은 새는

아늑한 생의 호방한 단어가 되어서

명쾌한 시간속으로 엷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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