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고혹한 느낌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1:31

고혹한 느낌


                      詩 최 마루


외색된 신경이 느리다

요즘 들어 심하게 더듬거린다

잔잔한 파문이 서서히 번져만 간다

그리고 뱀처럼 전진만 한다

다리가 여덟 개인 말들이

얼룩진 서사를 지고는 특유한 속도로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소문처럼 몰아서 달린다


귀에도 입술이 흔들거린다

종이생선이 바다로 떠난다

물고기는 하늘을 날은다

인디언들의 화려한 춤과 함께

대나무꽃을 흔들어 하늘을 마구 찌른다

원숭이와 사자가 장기를 두다

반쪽 얼굴만 내밀은 영정사진이

더욱 묘하게만 슬프다

널부러진 인생사에 착각의 느낌은

늘 고대의 벽화만 같았다

와트만지에 빗물이 샌다


세상의 아름다운 조화가 넘치다 못해

특별한 색감으로 차오르더니

급기야 성스러운 무지개빛이 되더니

곳곳으로 모자이크화 되어간다


외진 빗방울은 철없는 땅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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