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옷
詩 최 마루
복잡 다양한 무늬에도
그림자는 신선한 디자인이 없었다
탁월하게 아름다워도
순간의 직관적인 모양만 드러내었다
여럿이 하늘하늘 무용을 하여도
주인공조차 가늠하기에도 까다로웠고
비단같이 화려한 옷을 입었어도
늘 잿빛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그의 이미지는 또 다른 걸출한 옷이었다
그리고
늘 춤만 추어대는 행복한 무성이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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