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詩 최 마루
눈꽃송이가 아련히 날리어서
무척이나 반가와만 집니다
어느새 질퍽해지는가 싶더니
뽀각거리다가 푹푹 패여만 갑니다
눈발이 이제는 대범하다 못해
제법
그럴싸한 산을 이루고야 맙니다
어느새 눈사람도 없어졌습니다
집도 큰나무도 온 세상마저
이 계절의 하얀 도색이라기보다
벼르고 벼른 냉한의 의지를
폭설로 잠재우려는 것 같습니다
세상사엔 그 무엇이든
적당해야 반가운 일이겠지만
아무리 누가 뭐래도
누구나 원치 않는 일에서는
넘치면 서로가 곤란할 뿐입니다
내일은 태양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예고도 없이 말이지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