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곡차는 발효되고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10. 20:42

곡차는 발효되고


                        詩 최 마루


생각은 오로지 자신만의 표현일 뿐

타인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스스로 극한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더러는 삶의 쇠사슬마저 누군가에게는

실로 잔혹할 때가 있을 것이다


취기에 문득 자괴감으로 소스라쳐서

자신조차 내내 부끄러울 때

아름다운 한줄기의 빛같은 충고가

중후한 음악처럼 들린다면

거듭 고난의 이들에게

더러 맛깔나는 인생이 되겠지


언제나

하늘 가까이 풍족한 여백을 안고서

세상에서 가장 곱게만 살아가는 동안

참삶의 아늑한 미주에는

항상 행복이 무렁무렁 익어갈 것이다



* 미주(美酒) : 빛깔과 맛이 좋은 술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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