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반문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14. 23:49

반문


                       詩 최 마루


세상일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며

작다고 나쁜 것도 아니랍니다

무엇이든 근성이 치졸하고 과하면 또 척하면

세상이 제대로 당하게 하여주지요

한때는 

쪼들려서 두려웠던 시간들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귀한 전화가 와도 정신없이 바삐 길을 걸어도

시간은 언제나 화살처럼 달려가버립니다


죽는 그날까지 후회할 일은 말아야겠지만

타들어만 가는 희엿한 세월은

야속하게도 너무나 멀리 앞서 가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말이지만

이 일을 도대체 어찌해야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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