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詩 최 마루
기묘한 타원의 지구에는
사방 모두가 거의 비슷하지
공전에도 미치지 않고
자전에도 쓰러지지 않으니
내 풍성히 살아있는 곳이라면
정녕 다감한 고향이라지
거기서
인생의 구수한 맛을 논하다가
마술처럼 살면 되겠거니
어쩌다 변방같은 바다에서
아무리 홀로 외로워도
마냥은
갈매기만도 못한 삶이거늘
한동안은 그저
가슴만이 무서리 아파지겠네
* 쌍(雙) : 둘씩 짝을 이룬 것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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