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마을
詩 최 마루
도심의 별천지인만큼
거주민만이 아는 섬마실이라!
우연히
계단 하나를 발견하였더니
미로의 출구를 찾은 듯 했네요
헌데
아라비안나이트의 동굴처럼
불감당의 상상이 강렬하게만
몰려오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도대체 여긴 어딘가요!
옥상이라곤 믿기지 않을 골목과
산사마냥 침묵이 흐르던 묘한 마을
거긴 시공간의 또 다른 세계였으며
암울한 시대의 뒷모습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 그 아기자기한 동네에서
진심으로 아득하게 살고 싶었네요
* 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
중앙시장 옥상에 57채의 집으로 조성된 마을로
2008년 4월 중앙시장의 재건축으로 철거하였으며
한때 시장 상인 등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였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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