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기
詩 최 마루
고상한 언어를 배우기 전부터
각인을 먼저 알아버렸습니다
생의 적나라한 일련번호에
섣불리 붉은 도장이 얼굴을 내밀어도
경험치의 새김은 참스승이었습니다
네모에서 반듯한 원형이 되기까지
갈대 곁으로 지나친 바람의 세월만큼
인각은 삶의 위대한 포고문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칭찬에 뿌듯한 검인을 받고는
인생의 화려한 자수에서 세상 누구나가
그렇게 깊은 자국들을 남기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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