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압흔의 고뇌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5:29

압흔의 고뇌


                    詩 최 마루


헛헛한 표정에 영혼의 춤들은

연민의 끈을 애써 묶고 있었다

난 그 예사롭지 않을 경계에서

늙은 피에로의 꿈을 읽어왔다


언젠가는 참혹한 구덩이에 담긴

지독한 반전을 슬며시 엿보다가

혀끝에 고여 있던 하얀 고백을

기어이 슬기롭게 안아버렸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이 슬퍼도

흔히들 미안해하지는 말아라!

그조차 삶에 오묘한 실수이다


항상 변화무쌍한 얄미운 생애에

제아무리 지진처럼 흔들려도

오로지 참과 거짓에는

분명한 선이 진실로 살아있으며

희망은 멀지않은데서 숨어 있다


실로 송곳같이 뚜렷한 기백만이

어느 의지든 꿰뚫을 수 있음이다



* 헛헛하다 : 채워지지 아니한 허전한 느낌을 말함

* 압흔(壓痕) :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눌린 자리가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한동안 그대로 있는 흔적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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