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난타의 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5:56

난타의 사랑


                                           詩 최 마루


실로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멍이 들고야 말았습니다

매일같이 밝게 떠오르는 구름이 근래에는 거북만 합니다

오늘도 멀리에서 그대와 함께 하는 이 애잔한 세상에

앞서 행복했던 시간들이 그저 야속할 뿐입니다

소중한 인연이란 게 참으로 묘상하네요

풍선처럼 떠다니는 제 마음이 방향을 잃어버렸습니다

새로운 하루보다 어제의 고마웠던 기억들이

문신처럼 박히어서 그저 뾰족한 가시만 같습니다


아무리 

침묵이 금이라지만 나에겐 차마 위로가 되진 않더군요

식사를 하고 여행을 하며 웃고 울고 했던 순간들이

이토록 잔인한 기억이 될 줄은 차마 몰랐습니다


아! 일상의 참혹한 시간들이

이내 타버린 가슴속으로 낙엽마냥 쓰러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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