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파묵의 삼인칭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8:37

파묵의 삼인칭


                                詩 최 마루


오늘은 바람의 구수한 노래를 들어 봅니다

인생은 가곡이었고 민중의 가요였으며

때로는 

클래식한 향기이자 아주 현란한 팝이었습니다

유독 세상의 드넓은 지평에는

거대한 발자국이 위대한 작품처럼 보이더군요


여기 아주 기이한 이승의 끝자락에서는

숲과 절벽과 강으로 교묘하게 비웃고 있었으며

애절한 감동조차 담담할 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웃에는 고독한 군상들이 초췌한 철새에게

투박한 질의도 드문드문 해대입니다


불현듯 일인칭의 어엿한 아침이면

그을린 하루를 적어가며 파묵을 설정해봅니다

오랜 광기조차 빛처럼 그을린 원형들과

환상의 진실을 온전한 덩어리로 증명하려합니다

동안 내가 실재한 이 기구한 세상에

이만큼 튼실한 노래는 또 없을 것만 같습니다



* 파묵(破墨) : 수묵화에서 먹의 바림을 이용하여

                   그림의 입체감을 나타내는 기법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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