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별의별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8. 28. 17:16

별의별


                            詩 최 마루


사는 게 뭐 있냐 라고 푸념들 하시는데

진정코 제대로 못 살아오셨는가 보군요

백년의 인생길에서 허물없이 살지언정

살아가면서 별꼴을 다 보고야 말겁니다


아주 멋지게 살든 조랑박으로 쾡하게 살든

한세상 거창한 구경 잘하고 가신단 말이지요

차후 주위를 찬찬히 한번 둘러 보세요

각자의 인생마다 크고 작은 한보따리씩

다들 무언가 묵직하게 지고 있을겁니다

인수분해같은 인생이지요

미분적분같은 삶도 더러 있습니다

말이 씨가 될 때도 있다지요

참으로

복잡다양도 하지만 늘 울퉁불퉁 하답니다


그러다가 

아쉬움만 남긴 채로 떠나야만 하지요

더욱이 이승의 낡은 주소가

모두 다른데는 심히 까닭이 있었습니다

가벼이는 팔자라고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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