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옥생각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9. 28. 18:38

옥생각


                         詩 최 마루


고된 타향살이에 아늑한 파도구름이

울창한 산을 거창하게 삼키어버립니다

야경에 잿더미마냥 누워버린 성체를 바라보며

회환에 휩싸이지 않겠노라 다짐했습니다


허나 허송세월의 탄식이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드라마틱한 생에 숙고의 강도마저 만만치 않더니

완강했던 세월조차 슬쩍 주름살을 지워버립니다


늘 된고민은 침울한 자를 이지적으로 볶아대며

매콤한 눈물을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한 켠에서는 촉촉한 고독들이 거친 손바닥으로

방대한 산마루를 제 가슴인양 뒤집어봅니다


새벽녘 고향을 향한 애틋함의 창밖으로

아름다운 별 하나가 서둘러 떠나버리자

행여나 지나친 오해일지도 모를 것만 같아서

그저 통한의 마음 자락이 어지러울 뿐입니다



* 옥생각 : 옹졸한 생각으로 공연히 해롭게 받아들이는 그른 생각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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