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島
詩 최 마루
민망스러이도 한민족의 참혹했던 수난은
지리적 배경으로 인한 질곡진 파문의 밖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완강한 기개를 단호히 출산해버릴 수밖에 없는
불행한 환경이었다
그 무쌍한 기백의 무늬가
겨레의 혼을 달래었고 강인한 의지를 지켜왔다
그럼에도 주변에 어쭙잖은 잉여국들의 토설물에
역사의 흔적들이 그나마 먼 남쪽을 제외하곤
다소 구릿하여 지금껏 한심스럽고도 괘씸하다
더욱이 이웃이라지만 신의나 기괴한 습성들이
각설이보다 한창 무례하였으니 이 또한 발칙하다
볼썽사납게도 대가리는 있어도 윤리의 머리가 없었고
후줄근한 대갈빡조차 아예 쓸 줄을 모르니
과히 짐승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동안 발자취의 처사를 보아하니 이미 도를 넘었고
판도가 액체나 기체로 인류에 적이 될 기세이다
어찌하여
하필이면 사지가 네 개로 잘린 머저리들이
왜 저토록 옆에 붙어서 추잡한 방귀만 뀌어댈까!
더구나
교양도 없이 별스럽게 뒤뚱거리는 대륙마저
예전부터 미묘하게도 음산했으니
참말 참말로
세상사 그 무엇보다 이웃은 잘 만나야겠지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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