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침
詩 최 마루
하늘과의 동업에 꿀벌 전사를 대면하곤
부담없이 소소한 수확을 기대해보았습니다
대자연의 옹호에 의외로 호의적인 사업이어서
정석대로 신의의 탑을 거하게 내세웠습니다
어느덧 푸석하던 시간이 비릿해지자
뜬금없이 말벌보다 두려운 이들이 나타나서는
군말없이 성물을 약탈해갔습니다
강압적인 해산이었지요
발가벗은 거리에 모욕이 보였습니다
어느새 비이성적으로 대항하기엔
벌써
잔인한 겨울이 당당하게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근자에 해마다 복속을 배워 나갈 뿐
까닭마저 성긴 오랜 상처들마저
영원토록 낳을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억장이 무너지자 독기가 살벌하게 용솟음칩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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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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