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아련한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0. 01:24

아련한 


                      詩 최 마루


생각마저 설익은 철없던 나이에

산 너머를 늘 궁금해 하였습니다

허나 산 산 산이 제법 멀수록

희미하게만 보여 항상 서운 하더군요


간간이 먼 산을 찾아 정상에 오르면

언제나 건너 산허리만 한없이 바라보던

소년의 예전 눈을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어떨 땐

하염없이 산마루를 쫓아가보면

번득한 무지개마냥

그저 흥청흥청 들떠 있을 뿐입니다


또 어슴푸레한 하루를

산 너머처럼 흐릿하게 기억하고 말지요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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